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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한참을 와서 도착한 섬진강가 동네. 불을 끄고 누운 작은 방 너머로 새소리, 벌레 소리가 가득하다. 배경 음악처럼 잔잔한 소리들이 아니라 밤 공기를 이 소리들이 가득 메우고 있는 것 같은.  밤에 이런 소리가 나는구나. 처음 안 것 같은 기분. 이런 밤엔 멀리 있는 사람과도 이어져있는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