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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새마음 새뜻으로 시작한 영어 학원 다니기,가 한달을 넘어서고 있다.
(오늘 아침엔, 지금까지 꼬박꼬박 다니고 있는 내가 새삼 놀라웠음!)
캠퍼스 안에 있는 영어 학원의 오전은, 온통 종달새들로 가득 차 있다.
아침부터 저렇게 맨질맨질한 얼굴로 또롱또롱한 눈빛으로 이야기하고 웃고 걷다니.
난 아침 영어가 있는 날이면 언제나 꼬질꼬질 피곤피곤 힘이 없는데...허허.
오늘은 그 종달새 기운 좀 받으려고 학원 안에 있는 까페에 앉았다, 커피랑 샌드위치 사갔고.

창밖엔 개나리 진달래 만개하고, 벚꽃도 봉오리를 틔우고 있다, 바람도 살랑살랑.
머리도 안감고 피곤하고 조금 힘이 없는 아침이지만, 재빨리,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오는 봄이,
내 겨드랑이에 양 손을 끼워서 나를 일으킨다, 툭툭 털고 일어나, 하면서, 웃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