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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0, 토론토 일기

겨울2

새빨간꿈 2009. 12. 12. 04:26


토론토 생활 이십이일째 _ 2009년 12월 10일 목요일


어젠 새벽부터 눈이 내리더니 오늘부턴 꽁꽁 얼었다.
일기예보를 보지 않고 집을 나섰는데 칼바람이 쌩쌩 불어 정신을 못차릴 정도.
올핸 예년보다 춥지 않구나, 하는 얘기만 들으며 방심했다가 뒷통수를 맞는 기분이랄까.ㅎ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자, 여기 사람들도 잘 준비해둔 연장들로 무장을 하고 나온 듯,
눈 내린 길에서 신기 좋은 고무 장화, 센 바람이 불어도 끄덕없을 귀마개와 털모자,
길고 굵은 목도리, 모자가 달린 긴 패딩 코트 등을 착장하기 시작했다.

집에 돌아와 뉴스를 보니 영하 9도란다!
아마 조금 더 추워질 것이고, 이런 추위가 오래오래 계속될 것이다.
현지 사람들만큼은 아니라도 내게도 몇 가지, 아직 꺼내지 않은 연장들이 있다
: 내복, 털모자, 털 목도리... 그리고... 무스탕!!! 흐흐.
아직은 추위에 움츠리지 말고, 이렇게 추운 곳도 있구나, 하며 즐겨보자는 심정인데,
더 추워지면 어쩌려나, 걱정되는 마음도 있다, 사실은.



오늘은,
아침기도, 영어공부, 운동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