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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아이티의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해보시길. 경찰의 보고에 의하면 여성과 어린 소녀들이 지금 지진 참사 이후 수도에 만들어졌고 현재는 그들의 집인 임시 캠프에서 강간을 당하고 있다.

“아이티 수도가 무너져 내린 이후 전기가 들어오지 않자, 강도들은 텐트 안에 있는 여성들과 어린 소녀들을 마음대로 성희롱하고 강간하고 있다”고 경찰국장 Mario Andresol이 말했다. “지진이 나던 날 저녁 국가 교도소에서 거리로 도망친 7000명이 넘는 수감자들이 있으며, 이들을 체포하려면 5년은 걸릴 것이다. 오늘날 이들은 수도를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있다.

7.0 강도의 지진 이후 백만명 이상의 홈리스들이 생겼고, 수많은 사람들이 수도의 임시 캠프에서 살고 있는데, 이들은 폭력에 노출되어 있으며 특히 여성과 소녀들이 더 그렇다. 더 나쁜 것은 지진으로 인해 경찰력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70명의 경찰은 죽고 500명 이상은 실종됐으며 400명은 부상당했다. 더 적은 수의 경찰들이 가장 위험에 노출된 생존자들인 여성과 소녀들을 보호하고 있다. 

강간 등의 공격을 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어떤 캠프의 여성들은 그들 스스로 행동을 취하기도 한다. ActionAid에 따르면 한 캠프의 여성들은 밤에 순번을 돌아가며 여성과 소녀들을 지키는 체계를 조직하기도 했다고 한다. 오후에는 경찰들이 방문하고, 그 때 캠프에 사는 사람들은 그 전날 일어나 강간을 보고할 수 있다. 

아이티의 Actionaid에서 일하는 Myra De Bruijn은 “여성들은 지진과 같은 자연 재해 이후 항상 위험에 처합니다. 우리는 이미 강간에 대한 보고를 들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이것들은 고립된 사건들입니다만 여성들이 가장 위험에 처해있고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2004년 아시아의 쓰나미 이후에도 우리는 캠프에서의 가정 폭력 뿐만 아니라 강간과 성폭력, 성차별과 성희롱이 있었음을 봤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것들이 아이티에서는 일어나지 않도록 분명히 해야 합니다.”

아이티에 위험에 처해있는 수천명의 다른 여성들, 소녀들과 함께 ActionAid는 폭력의 위협을 줄이고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유사한 체계를 다른 캠프에도 만들 것이라고 한다. 

Inter-American Development in Heiti의 2006년 연구에 의하면, 지진 전에도 아이티에는 강간이 사회적 문제였다. 3분의 1의 여성과 소녀들이 신체적이거나 성적인 폭력을 경험했으며 50% 이상의 여성들이 18세 이하의 나이에 폭력을 경험했다고 한다. 따라서 지진 이후에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특히 지진으로 인하여 아이티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일했던 세 명의 활동적인 여성 권리 운동가들이었던 Myriam Merlet, Magalie Marcelin, 그리고 Ann-Marie Coriolan이 생명을 잃었다. Merlet은 강간을 정치적인 무기로 정의했으며 1991년에서 1994년 아이티 군정 기간 동안의 강간 사건을 문서화했던 최초의 여성들 중 한 명이다. Marceline은 Kay Fanm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아이티 유일의 매맞는 여성들을 위한 쉼터를 창설했다. Coriolan은 아이티의 가장 큰 여성 권리 옹호 단체인 Solidarite Fanm Aysyen을 창립했다. 

“아이티를 위해 이 여성들을 잃었다는 것은 매우 작은 숫자의 한정된 능력과 자원 속에서, 그러나 힘 있었던 아이티 여성운동의 반을 잃어버린 것이다”라고 미군 기지 관련 인권 그룹 중 하나인 Equity Now의 사무국장인 Taina Bien-Amie가 말했다. 

아이티에서의 지진 참사 속에서 안정을 위한 노력이 현재,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특히 여성과 소녀들을 위해 쓰여야 할 것이다. 

출처: http://www.care2.com/causes/womens-rights/blog/women-and-girls-in-haiti-fear-rape-in-makeshift-camps/




전쟁이나 자연 재해 후 무질서와 경찰력의 공백 상태에서 여성들은 언제나 성폭력과 강간의 위협에 처한다. 주인 없는, 혹은 소유의 처소가 불확실한 음식이나 가재도구가 약탈의 대상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들은 주인 없는 물건이 되어버리기 때문인가. 그녀들이 겪고 있을 그 공포와 불안, 모멸감과 상처가 여기 나에게까지도 전해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