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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0, 토론토 일기

'봄같은 날씨'

새빨간꿈 2010. 2. 22. 10:58

토론토 생활 구십오일째 _ 2010년 2월 21일 일요일




오늘은, 토론토 와서 가장 봄같은 날씨.
햇살은 따뜻하고 바람은 차지 않고, 게다가 일요일.

선련사 삼우스님과 산하법사님 초대로 점심 식사와 커피 한 잔까지 여유로운 낮시간 보냈다.
켄싱턴 마켓 근처의 채식 중국음식점 가서 점심 먹고 히피 분위기 까페 가서 커피 마시면서,
스님 이야기도 듣고 법사님 이야기도 듣고. 햇볕 기분좋게 쬐면서 간만에 일요일 기분 냈다.

스님 출가하신 이야기 듣다가 코끝이 좀 찡했고 (스님의 개인사가 마음 아파서)
40대 초반쯤 됐을까 산하법사님에게는 언니처럼 대하며 마음껏 까불었달까, 그 가벼운 마음이 좋았다.

오후엔 토론토 대학에서 제일 좋은 도서관인 거스타인(Gerstein)에 가서 논문 작업 좀 하다가
늦은 저녁에 귀가했다. 밤 하늘에 반달이 무지 밝더라.


오늘도, 아침기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