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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떠나고 싶어진다. 어제는 태국, 오늘은 인도 뭐 이런식.
심지어 개고생 생고생 다했던 토론토에서의 날들도 괜히 그리워진다.

작년 삼월 사진을 들춰보니 아, 거기서도 이곳에서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았구나 싶다.
학교 짐에 운동하러 가는 길 봄볕에 감탄하고, 교정 화단에 얼굴 내민 새싹들에 감동하고,
지겨워도 도서관에 앉아 공부하고, 때로 도시의 먼 곳에 나가서 마음에 바람을 넣기도 하고. 

멀리 떠나도 여기 그냥 머물러도.
봄이 천천히 와도 성큼 다가와도.

어찌해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