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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0 @ 대구->서울, 길 위에서



몇년 전, 네이버에서 처음 만났고, 지금은 페북에서 만나고있는,
언젠간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것 같은 ㅇㄲ님이,
이런 저녁 하늘빛을 '오렌지'라고 부른다. 
노을 빛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걸 오렌지라 부르니,
이 시간의 햇볕을 느끼면 기분이 새삼스레 좋다.

입안 가득한 달콤새콤 오렌지 과즙이 따뜻하게 떠오르고,
그리고 ㅇㄲ님 생각이 난다.
생각의 자동연쇄고리.

나를 아는 누군가, 어디선가 무언가를 느끼면 나를 이렇게 떠올리기도 하겠지.
그렇게 우리는 모두 기억과 기억으로 연결되어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