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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걸리지않는/황홀한일상

감기2

새빨간꿈 2008. 12. 22. 18:08



잘 먹고 잘 자면 금방 떨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길게 간다, 감기.
그래서 오늘은 종일 읽다가 자다가 깨서는 먹고 다시 읽고 자고,를 반복.
서향이라 오후 햇살이 가득한 방안을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까무룩히 얕은 꿈을 꾸고 
눈을 뜨면 어쩐지 낮시간만 계속될 것만 같았다.

밖은 춥다는데, 바닥이 따뜻한 방에 누워 열기운에 몽롱하게 보내는 낮도 좋지만,
내 마음은 얼른 봄이 왔으면, 싶어, 간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