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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엄마 일기

등원 풍경

새빨간꿈 2015. 7. 21. 10:04
더운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은 아침부터 더워. 아이는 간밤에 잠을 많이 자고 일어나 기분이 좋은 것처럼 보였는데 밥 먹다 말고 아 갑자기 기분이 안좋아, 한다. 왜 그럴까, 너무 더워서 그런가? 선풍기 켜줄까? 하니 응. 선풍기 살살 틀어줬더니 기분이 다시 좋아졌단다.

밥 먹이고 옷입히고 똥 싼 거 닦아주고 이제 얼른 어린이집 가자, 하니 폴리랑 로이 변신을 해야겠단다. 좀 기다려줘, 제.발. 하길래 현관에서 기다리니 뚝딱뚝딱 혼자서 변신을 시킨다. 로봇으로 변신한 장난감 두개를 현관 앞에 딱 세워두고는 말한다. 너희들 넘어지지 말고 잘 기다려 알았지?

ㅋㅋㅋㅋㅋㅋㅋ 아고 웃겨. 벌써 이만큼 컸나 싶다. 매일매일 녀석 때문에 웃고 놀라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