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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으러 가는 길엔 비가 엄청 왔는데 먹고나오니 비 그치고 파란 하늘이 구름 사이로 보인다. 이런 날 저녁 하늘이 근사할 거 같아 창룡문을 향해갔다. 수원 화성 근처에선 높은 건물 없이 뻥 뚫린 하늘 볼 수 있겠다 싶어서.

창룡문을 통과해서 서쪽 하늘을 본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거 같다. 성곽 위로 펼쳐진 노을빛 물든 구름들. 말로 표현이 안되는. 사진으로도 다 잡아낼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