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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엄마 일기

이 순간

새빨간꿈 2018. 9. 29. 12:30
어젯밤, 샤워한 아이의 머리카락을 말려주면서... 내 앞에 앉은 아이가 참 곱고 예쁘고 소중하다는 느낌이 충만하게 들었다. 그 때 나는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는데, 머리를 내게 맡기고 종알종알대는 아이를 보고있으니 오늘 지금 이 순간까지 이렇게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란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이 문득 생겨났다. 지금 이대로 참 좋다는 느낌. 오랫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