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생활 이십칠일째 _ 2009년 12월 15일 화요일 _ 내일 뵙게 될 샌드라 에커 교수의 책을 읽고 있다. 오늘따라 무지 산만하고 집중이 잘 안돼서 몇 페이지 읽지 못했지만, 자신이 왜 이 분야의 학자가 되었는지 스스로의 연구사를 되짚은 글이라 재미있게 읽었다. 이 글은 개인사의 일부이기도 하지만, 페미니스트 노교수의 눈으로 본, 영국과 북미의 교육사회학 및 페미니스트 교육학의 연구사이기도 하다. 1994년에 출간된 이 글을 이제서야 읽고 있는 나는, 왜 한국의 그 많은 교육사회학 개설서 및 논문들에 에커 교수를 포함한 페미니스트 교육사회학자의 이름과 글은 소개가 안되었을까, 그들의 연구와 업적과 역사는 그 많은 영미권 학자들과 이론들과 논문들을 소개해온 한국 교육학계에서 왜 지워져버렸을까를 곰곰히..
토론토생활 이십육일째 _ 2009년 12월 14일 월요일 토론토 물가 비싸다는 얘기는 오기 전에도 많이 들었지만, 와서 생활하면서 늘 놀라는 부분. 특히 음식, 식료품 값과 교통비, 집세가 비싸다(써놓고 보니 생활에 필수적인 것들이 다 비싸네!).옷이나 악세서리는 서울이랑 비슷한 것 같고, 공연비, 생활체육비 같은 것은 약간 싼 것도 같다. 그리고 교육비나 의료비는 직접 안내봐서 잘 모르겠다. 들은 바로는 시민들에게는 거의 무료로 제공된다고 한다. 집세는, 아파트 렌트가 아니라 방 하나만 렌트한 데다 다운타운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 비교적 싼 값에 해결했고, 교통비는 매달 먼슬리 메트로 패스(100불 정도 되는 가격인데, 이것만 있으면 한 달동안 무제한으로 지하철, 버스, 전차 이용이 가능하다)를 사서 쓰..
토론토생활 이십오일째 _ 2009년 12월 13일 일요일 아침 9시 반에 열리는 선련사 법회에 가면 점심으로 된장국과 김치를 준다기에 혹해서 가보려고 했는데, 어제 여기저기 쏘다닌 탓인지 눈을 뜨니 벌써 8시가 넘었다. 요즘들어 늘 예정보다 늦게 잠에서 깨어나던 걸 문제시하고 있던 중이라 조금 속이 상했지만, 이내 오늘 하루는 좀 쉬어야겠다고 마음을 바꿔먹고 느즈막히 아침을 해먹고, 좀 빈둥댔다. 그러다 늦은 오후, 내가 사는 곳(토론토 북쪽 경계에 있는 핀치역 근처)에서 가까운 노스욕(North York) 시티 센터 수영장에 놀러갔다. 토론토에는 동네마다 공공 도서관과 수영장, 체육관 등이 있고, 토론토에 거주하는 사람(시민, 방문객 포함)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가본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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