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oki Shigeru(1882~1911) 1899년 구루메 중학명선교[久留米中學明善校]를 중퇴한 후 상경해 서양화가 오야마 쇼타로[小山正太郞]가 지도하는 후도샤[不同舍]에 입문했다. 1900년 도쿄[東京] 미술학교에 입학해 구로다 세이키[黑田淸輝], 후지시마 다케지[藤島武二] 등에게 지도를 받으면서 역사·문학·철학 등을 독학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린 신화화고(神話畵稿) 연작은 제8회 하쿠바카이 전[白馬會展]에 출품되어 하쿠바상을 수상했다. 1904년 미술학교를 졸업한 후 메라 해안[布良海岸]에서 그린 〈바다의 풍요 海の幸〉(브리지스턴 미술관)는 커다란 상어를 짊어지고 바다에서 걸어나오는 구릿빛 벌거숭이 어부들을 그린 걸작으로 당시의 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 그림을 비롯해 메라 해안을 묘사한..
간밤에 잠을 설치고 늦잠. 아이 등원 지각 나는 출근 지각. 출근 후 4번의 회의. 종일 종종 댔지만 결국 할 일 한 가지는 남겨놓고 퇴근. 아이 저녁 먹이고 어린이집 조합 이사회. 마치고 나니 새벽 2시. 아침 8시에 일어났으니 18시간 노동한 셈이다 오늘. 아침 회의 때. 일의 질서는 몸으로 배우는 것, 마음의 습관 문제라는 걸 배웠다. 그러니 관행을 바꾸는 건 엄청 어려운 일. (나 자신도 바꾸기 어렵잖아) 점심 먹으며 나눈 팀 동료들과의 대화. 내가 마음을 열면 상대방도 한 걸음 걸어들어오는구나. 오후엔 몸 담았던 조직에서 마음을 떠나보냈다. 가벼워졌다. 퇴근길 버스에서 마주친 동료의 손을 꼭 잡아줬는데 다시 생각해도 잘한 일이다. 섣불리 내가 옳은 편에 서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지. 언제나 잠정적..
피곤한데 자다가 깨서 잠 못 드는 날이 있다. 부정적인 어떤 감정에 머물러 있을 때 그런 것 같다. 오늘은 낮에 일터에서 내가 했던 실수에 대한 자책, 저녁에 동생이랑 통화하면서 느꼈던 불안이 아직 나에게 머물러 있어서. 자책과 불안. 이렇게 써놓고 보니 내게는 단골 감정들이네.ㅎ 그래도 내가 어떤 인간인지 알아봐서 다행. 그래도 그게 불안인지 알아서 다행. 흐흐. 이제 하루 지났는데 이번주는 참 할일로 가득차 있다. 그것들을 잘 해낼 수 있을까 두려워한다. 자책과 불안이 손잡고 있구나. 그리고 동생과 나누어야할 불안의 감정들, 그 맥락들이 제법 쌓여있는 것도 알겠다. 우리가 공유한 것들을 같이 돌아보는 것. 이게 앞으로 우리들에게 놓인 숙제겠지. 이 부정적인 감정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고 그래서 맹렬하..
오늘 낮은 날이 풀렸고 맑았고 게다가 미세먼지도 없었다. M선생님과 동네 까페에 가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점심 시간 그렇게 여유있게 밥 먹고 걸을 수 있는 게 오랫만이라 참 좋았다. 일터로 돌아오기 직전 나무가 많은 집 마당에서 새들이 엄청 울어댔는데 그 소리를 좇아 시선을 이리저리 옮기던 그 낮의 시간이 포근했다. 통통한 참새들이 어딘가 한 방향을 향해 앉아서 지독히도 울었는데 소리가 경쾌해서 심각하지 않고 웃겨보였다. 덕분에 내 마음도 가벼워지고. 아이가 매일 자란다. 표정이 다양해지고 말도 너무 잘 한다. 많이 까불고 마음도 깊어졌다. 엄마를 미워하고 원망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엄마를 제일 필요로 하고 좋아하는 아이. 아이가 나를 필요로 할 때 곁에 있어주고 싶다. 그게 나의 평화인 것 같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일다
- 가을
- 교육대학교
- 일상
- 논문
- 토론토의 겨울
- 맥주
- 봄
- 일기
- 선련사
- 졸업
- UofT
- 엄마
- 봄비
- 열등감
- OISE
- 켄싱턴 마켓
- Kensington Market
- 토론토
- 기억
- 박완서
- 아침
- 인터뷰
- 인도
- 여행
- 영어
- 감기
- Toronto
- 교육사회학
- CWSE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