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생활 사십사일째 _ 2010년 1월 1일 금요일 지난 가을, 미리 사뒀던, 짐가방 깊은 곳에 실려서 나와 함께 여기까지 온 이천십년 수첩. 오늘 처음 꺼냈다. 새해첫날과 어울리는 짙푸른색 표지. 지난 한해 동안, 해야할 일과 하고싶은 일, 하지 못했거나 하지 않았던 일들이 가득 담긴 낡은 헌 수첩은, 오늘 새수첩에 옮겨적어야할 몇 가지를 마지막으로 안녕. 새수첩에 내 이름을 쓰고 그 빳빳한 페이지들을 넘기는 기분으로 이천십년 한 해의 하루 하루 매 순간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지금,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있어서 좋고, 먹을 것, 입을 것, 잘 곳이 부족하지 않아서 좋고, 붉은 끈으로 연결된 소중한 인연들이 있어서 좋고, 보내온 어제들과 깨어있는 오늘, 그리고 다가올 내일들이 있어서 좋다. 그물에 걸리..
By educating a girl to just a fifth-grade level, it reduces infant mortality and the population explosion and improves the basic quality of life, he explained. Plus, educated mothers — whose opinion carries significant weight in those cultures — can dissuade their sons from joining terrorist groups, Mortenson said. - Three Cups of Tea 저자 Greg Mortenson의 강연 관련 기사) (http://www.deseretnews.com/arti..
토론토생활 사십삼일째 _ 2009년 12월 31일 아침 열시쯤 늦잠 자고 일어나는데, 벌써 이천십년으로 넘어간 서울에서 전화가 왔다. 이천구년의 마지막날, 새해가 시작되는 데에도 이렇게 시차가 있구나, 하고 시작한다. 늦은 아침을 해먹고, '도서관 노는 날이 곧 나의 휴일이다' 하고 생각한 데로, 느즈막히 그리고 느리게 낮 시간을 보냈다. 천천히 오래오래 샤워도 하고 미뤄뒀던 빨래도 하고 어제까지 구름끼어있던 기분도 씻어내고. 늦은 오후엔 옷 챙겨입고 사촌 동생과의 저녁 약속 때문에 다운타운으로 나갔다. 토론토엔 온갖 나라의 음식들이 다 있는데, 그 중 흔한 게 타이 음식이다. 그 흔하디 흔한 타이 음식점 가서, 와인도 한잔씩 하며, 제법 사치스러운 저녁 식사를 했다. 자리를 옮겨 차도 한잔씩 하고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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