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
토론토 생활 삼십사일째 _ 2010년 4월 1일 목요일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수업이 마무리됐다. 멋지게 감사의 말 몇 마디 하고 싶었는데, 그냥 넘어갔다.ㅎ 이걸로 (원컨대) (당분간은) 내가 듣는 수업은 (내 인생에서?) 마지막. 후련하고 가볍다, 포기않고 마친 내가 장하다. 공짜로, 그것도 영어도 잘 못하는 이방인이 참여하는 걸 허락해준 수업 구성원들에 대해 뭔가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어서, 망설이다가, 코리언 타운에 가서 호도과자를 좀 사갔다. 작은 접시에 몇 알씩 담아서 골고루 놓아뒀는데, 정작 즐겨 먹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아 맛있다! 고마워!' 하며 먹어줘서 고맙더라. 나 말고도 (역시 기혼 여성이 많은 수업 이라 그런지?) 선생님 포함 몇 명이 초콜릿, 치즈, 크래커, 넛, 마실 것 등..
2009-2010, 토론토 일기
2010. 4. 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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