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4, 木
1. 오전 열시가 채 안된 아침, 우체국에 가서 편지들을 부치고, 서점에서 한 시간 쯤 이책저책 기웃댔다. 의 새 양장본은 그럴 듯 해보이지만 별로 안이뻤고, 한 장 한 장 넘기며 본 은 마음을 충만하게 만들어줬다. '빈집' 바로 다음 시가 '먼지투성이의 푸른종이'라는 걸 발견, 한 단어씩 천천히 읽어내려 가는 게 좋아서 한참 시집을 붙잡고 서 있었다. 여성학 책장으로 이동해서는 몇 권의 책 목차를 쉬리릭 빠르게 검토하고 몇몇은 메모메모. 교육학 책장에서는 사토 마나부와 조한혜정 선생님 책을 만지작만지작 했다. 최근에 번역된 교육사회학 논문집에서 딜라보어가 쓴 몇 단락을 좀 읽다가, 엉뚱하게도 를 즉흥 구입. 논문도 논문이지만, 수업의 아이디어를 던져주는 텍스트들을 지금 필요로 하는구나. 이른 아침 서점..
2011, 논문 일기
2011. 2. 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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