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5, 火
이연걸 주연, The Tai-Chi Master(1993) 1. 간만에 많이 잤다, 푹 자고 일어난 후의 기분. 이런 거였구나, 좋다. 2. 식탐이 좀 멈췄다. 여전히 앞에 놓인 음식은 마구 먹지만, 음식을 구하러 다니진 않는다. 먹는 거에 대한 적극성이 좀 떨어진? 그나마 좀 낫다. 3. 간밤에, ㅇㄴ 블로그의 포스트를 보고선, 권여선의 를 후루룩 읽고 잤다. 권여선의 소설은 로 부터, 질척이고 꿉꿉한 내 정서의 어떤 부분과 이어져있다. 이번에도 그렇게 이어진 얇은 끈으로부터 나를 본다. 여기, 몇 구절 인용해놓고 싶을 정도. 4. 지난 일요일 밤, SBS 스페셜, 무림의 고수 편 관람. 태극권 왕초보 훈련자로서 왠지 어깨가 으쓱!ㅋ 마셜 아트라는 거, 얼마나 매력적인 건지. 반복하여 몸을 단련하는 과..
2011, 논문 일기
2011. 2. 15. 21:27
이미지 몇 개
토론토 생활 백십일일째 _ 2010년 3월 9일 화요일 발표 자료에 넣을 1970년대 여대생 이미지들, 전혜린. 양희은씨 70년대 땐 이렇게 괜찮은 이미지였구나. 조금만 더 멋지면 좋겠다, 지금도. 전혜린의 일생을 적은 짧은 글을 인터넷에서 읽다가 잠깐 눈물이 나올 뻔 했네... 저 여자들은 누구에게 어떻게 보이고 싶어했을까. 그리고 무엇을 쳐다보고 있었을까. 저 여자들의 시선이 머문 곳, 그 어딘가에 내가 있을 것도 같다는 느낌. 오늘은 아침기도, 영어작문.
2009-2010, 토론토 일기
2010. 3. 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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