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4, 月
1. 흐린 날엔 음악이 더 잘 '느껴진다.' 흐린 봄날, 아침부터 같은 음악을 반복해서 듣는다. 들을 때마다 좋다. 변태처럼 반복, 또 반복. 가만 보니 난 좀, 촌스럽게도, 드라마틱한 곡을 좋아하는 것 같다. 심각함과 가벼움, 어두움과 밝음이 왔다갔다 적절히 잘 배합된. 자자자장! 하면서 너무 장중해도 싫고, 짜자잔~ 너무 화려해도 싫다. 그래서 베토벤 교향곡 7번 2악장이 좋다. 다른 악장들은 지나치게 장중, 심각하거든. 사람도 그런가, 싶다. 지나치게 확신에 차있거나, 심하게 머뭇거리거나 대책없이 화사하면 매력을 못느끼겠다. 분명 아주 스마트한 사람인데, 그럼에도, 이것과 저것을 두고 좀 망설이고, 좀 헷갈려하고, 좀 판단을 유보하는 듯한 사람을 보면 확 끌린다. 그건 아마 나라는 인간이 어떤 순간..
2011, 논문 일기
2011. 3. 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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