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까운 두 사람이 데드라인이 내일인, 짧지 않은 글을 쓰고 있다. 둘 다 잘 쓰고 싶고, 잘 써야 하는 글들. 발등에 떨어진 불을 두고 글을 쓰는 그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어디 멀리 안가고 주변에 머물러 있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든 나 이용 쿠폰'을 발급. 잘들 이용해주시길. 2. 덕분에 이소라의 노래들을 다시 찾아듣고 있다. 유튜브에 있는 동영상들을 보면, 이소라의 노래 부르는 모습은, 특히나 슬픈 노래를 부르는 장면들은 정말 압권. 슬픔과 서글픔을 꾹꾹 누르면서 고조시키는 몰입력이 감탄스럽다. 텐 아시아 기사를 보니, 어릴 적부터 사람들을 위로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단다. 그가 부르는 노래들이, 적어도 오늘, 나를 위로 하고 있으니 이소라씨, 당신은 소원 충분히 이루셨소. 부럽소..
1. 오늘은 수업이 있는 화요일. 학생들이 뭔가를 읽는 동안 나는, 햇살이 길게 교실 바닥에 들어와 앉아있는 걸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시간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는 그 순간의 평화. 교실은 많은 것이 생동하기도 하고, 많은 것을 가라앉히기도 하는 요술 공간. 거기서 빛나는 문장들과 보물같은 단어들, 그리고 아름다운 우주들을 만난다. 2. 세시간, 길지 않은 시간인데, 교실을 나서면 곧장 피로가 몰려온다. 저녁을 먹으며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시켜 왔더니 연구실에 사람이 하나도 없다. 아무도 없는 연구실에 앉아, 가시지 않은 피로감을 어깨에 얹고 어떤 인터뷰이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다. 남편은 어떤 분이셨어요? 하니까, "음 (침묵 6초), 근까 (침묵 3초) 장점도 많고 단점도 많은 사람이에요" 하는데 빵 터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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