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 여자 교수의 죽음
여기 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늘 하는 질문이 있다. "박사 학위 마치면 뭐해요? 교수 되는 건가요?" 그럴 때 마다, 한국에서 교수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게다가 여자인 나에겐 그게 얼마나 더 어려운 일인지를 납득시키는 데에는 몇개의 문장만 있으면 된다. 지금 내가 염두에 두고 있는 모종의 선택지는 '다른 길은 얼마든지 있다'는 명제 위에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박사 논문을 쓰고 나면, '공정한' 경쟁의 룰이 적용되지 않는 장에서 개인이 겪을 수 있는 고통과 상처는 아마 나 자신도 겪에 될 것만 같다. 오늘 우연히 알게 된, 한경선 씨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여러가지로 복잡한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나의 미래이기도 하고, 내가 팔 걷어붙이고 외쳐야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같은 여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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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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