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작.
정오즈음, 지하철 역을 나오는데 비가 후두둑 내린다. 어제, 그리고 오늘 아침녘 더웠던 공기에 찬 빗물이 그어진다. 이내 흙과 땅에 빗물이 스미는 냄새가 난다, 더운 날,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의 냄새. 그렇구나, 오월이다. 몇 년동안이었을까, 나한테 오월 일일은 늘 '노동자의 날'이다. 거리에 나가 데모꾼들 틈에 앉아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는 날. 서울에 있었다면, 노동절 집회 장소로 서울 광장을 불허했다는 서울시와 정부에 화를 버럭버럭 내면서 어딘가, 집회가 열리는 장소로 가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시간. 그런데, 우연히 알게되었다, 오늘이 여름의 시작이라는 것. 고대 켈트족에겐 오늘이 이런 의미였단다: 여름이 시작된다는 날, 달에게 빌고, 불 위를 건너 뛰어가 다산과 생명의 풍요로움과 공동체..
그물에걸리지않는/황홀한일상
2010. 5. 2.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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