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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수련 마지막 사바사나 자세로 누워있으면 종종 마음이 훅 하고 올라온다. 오늘 나에게 온 마음은 슬픔. 나를 낳고 키워준 두 사람이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멀리 있다는 사실이 일렁이는 슬픔으로 다가와 흐느끼게 된다. 그런데 파도처럼 슬픔이 일렁일렁 다가올 때, 그 마음이 반갑기도 하다. 깊은 곳 어디엔가 있었을 그것이 이렇게 내 의식까지 찾아오는 길이 쉽진 않았을 거 같아 그 마음 꼭 안아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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