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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주에 여행으로는 다시 오지 말아야지, 하고 이번 여행 내내 속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바람 많은 제주의 겨울은 너무 춥고 서글픈 계절이니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추위 속에서도 또 매일 좋았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보말죽과 전복덮밥, 해녀 박물관과 세화민속오일장. 매일 어떤 장면들에서 감동하고 머뭇거리며 피곤하게 돌아다니고 맛있는 걸 많이 먹었다. 이제 반 넘어 지나갔다는 게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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