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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여기저기 피는 계절. 화려함 때문인가, 사람들이 제일 열광하는 건 벚꽃인 것 같다. 오전에 벚꽃 라이딩을 두 시간쯤 했다. 사람이 적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좋았다, 충분히.
마음이 괴로울 땐 몸을 움직이는 게 확실히 효과가 있다. 오전 라이딩 때문이었는지 간만에 저녁 밥도 많이, 맛있게 먹었다. 왠일로 맥주도 맛있게 느껴져 한 병쯤 신나게 마셨네.
지난 겨울은 유난히 길고 추워서 봄이 얼른 오길 바랐는데 멀미 같은 힘듦은 봄이 와도 훅 지나가질 않네. 그저 심호흡을 하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 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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