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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생활 구십구일째 _ 2010년 2월 25일 목요일
오늘 새벽에, 한국 시각으론 어제 오후에 남동생의 딸이 태어났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남동생의 목소리.
너무 기쁜데, 들뜨지는 않은, 묵직한 감동이 그의 목소리에 담겨있다.
"누나, 너무 감동적이다. 아기는 다 작아, 얼굴도 손도..."
소식을 듣는 나도 참 기쁜데 들뜨지 않고 대답한다,
"응, 잘 했네, 고맙다."
전화 끊고 다시 누웠는데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
누군가 태어난다는 것, 지금 이순간에도 누군가 태어나고 있지만,
그게 어떤 의민지 잘 몰랐던 것 같다.
그 작은 존재가 우리에게 와서, 이제 많은 일들이 일어나겠지.
기쁨과 슬픔과 원망과 고통이 그 아이를 중심으로 수없이 많이 반복될 거야.
그래도 감사하다, 내 동생을 '아버지'로, 내 아버지를 '할아버지'로, 그리고
나를 '고모'라는, 이전엔 상상도 못했던 이름으로 존재하게 해주는
그 작은 아이가 이 세상으로 와준 것.
서울 돌아가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아기 보러 가는 것, 기다려, 조카야, 고모가 간다, 하면서.
오늘 새벽에, 한국 시각으론 어제 오후에 남동생의 딸이 태어났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남동생의 목소리.
너무 기쁜데, 들뜨지는 않은, 묵직한 감동이 그의 목소리에 담겨있다.
"누나, 너무 감동적이다. 아기는 다 작아, 얼굴도 손도..."
소식을 듣는 나도 참 기쁜데 들뜨지 않고 대답한다,
"응, 잘 했네, 고맙다."
전화 끊고 다시 누웠는데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
누군가 태어난다는 것, 지금 이순간에도 누군가 태어나고 있지만,
그게 어떤 의민지 잘 몰랐던 것 같다.
그 작은 존재가 우리에게 와서, 이제 많은 일들이 일어나겠지.
기쁨과 슬픔과 원망과 고통이 그 아이를 중심으로 수없이 많이 반복될 거야.
그래도 감사하다, 내 동생을 '아버지'로, 내 아버지를 '할아버지'로, 그리고
나를 '고모'라는, 이전엔 상상도 못했던 이름으로 존재하게 해주는
그 작은 아이가 이 세상으로 와준 것.
서울 돌아가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아기 보러 가는 것, 기다려, 조카야, 고모가 간다,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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