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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생활 백이십일일째 _ 2010년 3월 19일 금요일
유난히 배가 고픈 날이 있다.
오늘은 운동 마치고 나오니 도서관 책상이라도 씹어먹을 것 같은 허기!
이런 날엔 좀 자극적인 음식이 땡기는데, 그래서 햄버거나 볶은 국수 같은 걸 머릿 속에 떠올리고 있었다.
Kensington Market 쪽엔 아무래도 먹을 만한 음식이 많기 때문에 College 길에서 전차 타고 시장까지 갔다.
내려서 걷는데 온통 중국 음식점, 중국 상점이다. 아 맞다, 여기가 차이나 타운이지.
토론토 와서 며칠 안지났을 때, 우연히 한 번 지나간 거 말고는, 여길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중국 하면 믿을 수 없는 음식과 상품을 만들어 파는 나라, 라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차이나 타운도 부러 찾아오지 않은걸까, 싶다.
암튼, 오늘은 여기까지 온 김에, 또 좀 자극적인 음식도 먹고팠던 김에, 중국 식당에도 가고,
차이나 타운 슬슬 구경.
중국 제과점에서 파는 빵과 케잌들. 다른 베이커리에 비해 싸다!
전에 동전지갑 하나 사러 잡화점에 들렀을 때, 주인 아줌마가 중국 사람이었다.
2불 짜리 동전 지갑을 권하면서 묻지도 않았는데 대뜸, 이거 양가죽이야! 한다.
집에 와서 지갑 안에 붙은 상품설명 보니 합성 가죽.
오늘도 star fruit 파는 중국인 아저씨, 묻지도 않았는데, 이거 씨 없어! 한다.
집에 와서 잘라보니 씨가 엄청 많이 들어있네... 뻥쟁이 중국 사람들.ㅋ
star fruit 은 저렇게 별 모양이라 붙은 이름이란다.
맛은, 자두와 비슷한 식감에 자두보단 더 달콤하다고 할까.
이제 날이 풀리니 저런 열대과일들이 시장에서 보인다.
사과나 오렌지 같은, 흔한 과일에 비해 좀 비싸지만, 서울에선 큰 마트나 백화점
가야 구경할 수 있는 것들이라 여기 있는 동안 하나씩 맛보자, 한다.
오늘은 아침기도와 필라테스(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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