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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형도 시집을 찾는데, 책장에 없다, 젠장. 그러고 보니 허수경의 시집 몇 권과 수필집도 분실.
누가 들고 가버린 걸까, 범인을 추적해봐도 알 수가 없다. 오랫동안 책장의 일부를 방치해뒀구나.
'먼지투성이의 푸른종이'와 '빈집'을 읽고 싶다. 황지우의 '뼈아픈 후회'도.
컴 화면으로 말고, 시집의 페이지들에 놓인 글자들로!
2. 5K 달리기. 속도전. 워킹슈즈. 스카이 블루진. 땡땡이 풀오버. 데일리 하이킹. 그리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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