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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간성은 아직도 얄팍하지만,
또 아직 내 마음 속 어린아이가 인정과 애정을 끊임없이 원하고 있지만.
수업에서 만나는 학생들이 언제라도 와서 기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
힘들 때, 외로울 때, 뭔가 질문이 생길 때, 어떻든누군가 필요해지는 순간,
고민하지 않고 가볍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
뭐 만나서 뾰족한 수를 얘기해줄 수 없을 수도 있고,
돈이 별로 없어서 그럴 듯 한 걸 사먹일 수 없을 수도 있고,
좋은 곳에 데려가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냥 같이 있어줄 수 있고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으니까.
가끔은 빈정대기도 하고 쏘아대기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너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하라고.
너에게 있는 그런 사람들 중 마침 불러낼 사람이 없을 때,
히든 카드처럼 내게 연락달라고.
만나지 못하면 전화라도
아니면 문자라도 해줄 수 있으니까.
언제든 연락하라고.
이걸 꼭 얘기해줘야지,
잊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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