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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술 끊었다! 하면 왜애애? 하는 질문과 동시에,
아쉽지 않어? 하더라, 대부분.
그동안(그래봤자, 사개월쯤?) 이런 기분 안들었는데,
오늘은 왠지 좀 아쉽네,
뭔가를,
말하기나 읽기, 듣기 같은 방법보다 더 쎈,
그러니깐,
더 몸을 혹사시키는 방식으로,
'풀고' 싶은데, 쩝.
어떻게 보면 그동안(아아 십여년이 넘게!)
뭔가를 쎄게 푸는 방법이,
내게는, 너무 얄팍했던 것.
(고작, 술,이라니...)
이런 기분이 들 때,
사람들은 춤을 추는 걸까.
음악을 귀로만 듣는 게 아니라,
몸 전체로 듣는 행위.
왠지 땀 흠뻑 나게 춤추고 나면,
개운해질 듯도.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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