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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3 마지막 편을 봤다.
왠지 이 이야기가 김병욱 월드의 마지막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지석과 하선은 다시 만나고, 지원은 학교를 나가고, 종석은 철이 들어버린다.
아마 계상이와 진희는 새로 시작된 삶을 잘 살아가겠지.
나머지 인물들도 서울 노량진 어느 평범한 집에서 변치 않는 그러나 늘 변하는 어떤 일상을 지내고 있을 듯.
그리고 이야기는 여기서 끝. 여운도 없이 끝나버린 이야기의 끝에 서서 마음이 조금, 허전하달까 황망하달까.
이야기의 힘을 주술처럼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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