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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변화 두가지.
하나는 피부. 때미는 목욕을 간만에 하고나서, 내 팔과 다리가 요렇게 보들보들 하구나, 새삼 알았음.
임신 후부터 집에서 샤워만 했고, 출산 후로는 샤워도 뭐 대충 했더니;;;
앞으론 때목욕 종종 해야겠당, 몸을 맡기고 싶은 세신사 아줌마도 생겼으니께.ㅋ
또하나는 내 오리궁댕이가 사라져버린 것.
사춘기 이후 내 바디의 심블과도 같은 오리궁댕이가, 세상에, 어느날 보니 없어져버렸다ㅜ
살이 많이 빠지면서 뱃살, 허벅지살과 함께 궁댕이살도 샤라락 사라져버렸나보다.
다시 체중이 늘면 어떻게 되려나 궁금하다, 어떤 순서로 회복될지.


남원에 왔다, 피난.

낮시간에 아기 돌봐주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좀 편해지려나 싶어서.

밥도 청소도 부담이 훨씬 줄어드니 그것도 나을 것 같고.

한편으론 좀 여유가 생길 것에 기대가 됐다가,

한편으론 아기 하나 돌보는 일도 쉽게 해내지 못하는 내가 마음에 안들었다가.

그러다가, 내가 참 나 자신에게 바라는 게 많구나 싶어서 피식,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