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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자고 동거인은 논문 편집중.
난 졸려죽겠는데 블로그 창을 연다.
육개월즈음부터, 아기는 밤에 나를 찾기 시작했다.
내가 안보이면 두리번거리고 많이 졸릴 때 내가 없으면 울기도 한다.
낮에도 잠이 오면 나를 찾는다.
할아버지가 아무리 재미있게 놀아주셔도
졸리면 나한테 안기겠다고 내 쪽으로 팔을 뻗고 몸을 돌린다.
드디어 엄마에 대한 아기의 애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기에 대한 나의 애착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으니,
이렇게 우리 둘 사이는 꽁꽁 묶이고 있는 중.
아기와 나는 서로에게 대체불가능한 존재가 되어가는 중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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