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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엄마 일기

[+476] 월요일 아침

새빨간꿈 2013. 10. 28. 09:41

 

주말동안 아기랑 부비부비하다가 일터에 오면 좀 낯설다.

괜히 아기 사진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아기는 쑥쑥 자란다. 잠시도 쉬지 않고 자기 소임을 다하고 있는.

나도 아기따라 그렇게 자란다. 아기에게 배우면서, 그를 따라하면서.

 

쉽지 않다, 아기를 돌보는 일이.

집에만 있을 땐 그게 그렇게 싫더니,

일터에 나오기 시작하니 이것도 고되다.

아기와 떨어지기 싫고 아기 생각하면 애틋해지고.

일터엔 일이 가득, 집에 가도 일이 가득.

그래도 나에게 와준 이 예쁜 존재,

나를 가르치는 이 위대한 존재와 함께 하면서 생기는 고됨,이라면

해볼만 하다, 싶다.

 

이렇게 또 하루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