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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엔 뜌뜌 안먹기, 3일째였던 어젯밤.
아기가 잠든지 한 시간만에 일어나서 칭얼칭얼한다.
난 이틀째 잠을 설친 뒤라 너무너무 피곤했는데,
은규는 징징 울면서 내 목을 끌어안고 안아서 재워달라고 한다.
그 모습을 본 은규아바이가 눕힌 채로 재워보자 제안해서,
안고 토닥토닥 했더니 의외로 솔솔 잠이 들었다.
그렇게 잠드는 아기를 보면서,
나는 아기가 울면서 뭔가 요구하면 늘 들어주는 편이구나,
안고 재우면 힘드니깐 안돼, 누운 채로 재워보자 하는 은규아바이가
훨씬 지혜롭네!라고 생각했다.
아기를 안고 일어나 재우지 않으니 훨씬 편했지만,
은규는 거의 한 시간 간격으로 일어나서
그 때마다 토닥토닥 하느라고 나는 밤새 자는둥 마는둥.ㅜ
6시 40분쯤 또 깨길래, (아직 날은 밝지 않았지만, 시간 상으로는)
이제 아침이다, 하면서 젖을 먹였더니 실컷 먹고는 그제서야 푸욱 잠든다.
잠든 아기를 보고 출근했는데, 9시 40분에 일어났단다.
밤새 자주 깨니깐 녀석도 잠이 부족한 모양이다.
밤에 푸욱 자게 하려면 오늘은 낮잠을 조금만 재우라고 했다.
오늘밤엔 나도 좀 잘 수 있을까.ㅜ
아기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먹고플 때마다 먹던 뜌뜌를 못먹으니 억울하고 괴롭겠지만,
날마다 조금씩 더 받아들이고 체념하는 모습이 왠지 장하다.
언젠가 통잠을 자는 그 날이 오겠지, 이거 하나 믿고
오늘도 나는 수면부족.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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