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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지나도 한참 지났는데 혼자 걷지 않던 은규가,
태어난지 499일째였던 어제, 걸.었.다.
아이들마다 속도가 있고 그 속도를 존중해야지,라고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내심 왜 걷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 걸음마 연습을 안시켜주고있는 내 탓인가, 자책도 좀 했던 것 같다.
은규가 아장아장(이라고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너무 귀여워! 걷는 모습!!!) 걷는 걸 보니,
너무너무너무너무 기뻤다. 아기의 성장이 주는 기쁨!
고마워, 은규야. 니 성장 하나하나가 다 고맙고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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