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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걸리지않는/황홀한일상

대학시절

새빨간꿈 2013. 12. 3. 17:13

 

 

일터에서의 연구과제 때문에 만난 한 선생님께서

업무 메일에 노래를 하나 붙여 보내셨다.

 

"꿈찾기"라는 노랜데, 전주를 듣는 순간 마음이 아득해진다.

이 노래는 대학 때 잠시 활동했던 노래패에서 단짝 친구 ㅇㅊ가 어느 공연에서 불렀던 것.

 

"꿈을 찾아떠나는 설레임 속에~" 이 가사에 이르면 나도 모르게 발장단을 맞추게 되는,

그 시절 ㅇㅊ의 목소리가 생각나는 노래. 아 좋다.

 

대학 때 천둥벌거숭이처럼 (불법으로 점거해서) 거리를 누비고,

노래패니 학회니 학생회 선거니 하며 그 추운 캠퍼스를 종횡무진하고,

누구든 맞붙어 토론하고 술도 많이 마시고 장난도 엄청 치고 웃기도 많이 했던 덕에

지금의 내가 있구나, 싶은 저녁이다.

 

추억에 잠시 빠지게 해준 노래에 감사.

그 노래 보내주신 선생님께 감사.

그리고 그 시절의 그 시간들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