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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몸이 안좋았다. 할 일이 많은데 제대로 못해내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도 무거웠다. 퇴근해서 은규를 보는데 마음이 내 눈앞의 아기에게 있지 않고 자꾸 해야할 일, 하지 못한 일, 내가 싫어하는 그러나 해야할 일로 가서 머물곤 했다. 그러다 정신 차리고 아기에게 집중하니 은규가 깔깔깔 웃는다. 엄마가 눈을 맞추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그 시간이, 아기에게는 최고의 즐거움이겠구나, 싶었다. 엄마가 평화롭고 안정되어 있을 때 아기는 가장 많이 자랄 수 있다. 아기는 나에게 끊임없이 지금 이순간에 깨어있으라고 하는구나 싶다.
사진은 지난 주말, 수원 화성 축제에 갔을 때. 이런 저런 이벤트보다도 은규는 풀밭에서 노는 걸 좋아하더라. 뛰고 몸을 굴리고 풀과 이파리와 돌로 장난감 삼아 놀고. 은규가 신나면 나도 신난다. 웃게 해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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