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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도서관에서 빌려 십오페이지 정도 읽고 반납, 지난주에 대추골 도서관에서 다시 대출. 그제-어제 다 읽었다.

읽는 내내 오정연이 대상화되면 어쩌나 내내 걱정했는데 그런 것 같진 않다.

그러기엔 그가 너무 씩씩해, 유보살을 닮아서ㅋ. 산전수전 다 겪은 여자가 풍기는 씩씩하고 거침없는 냄새가 좋다.

 

정연을 위해 권보살이 국수를 준비해놓고 있던 그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울었다.

아기를 품은 여자를 위해 정성스레 먹을 것을 준비하는 그 마음 혹은 그 습속.

그런 마음과 정성을 받아서 아기와 엄마 모두가 행복해지고,

그 행복을 밑천 삼아 아기를 낳을 힘을 만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찾아보니 (쓰레기 같은 평론도 많았다. 대표적인 게 이ㄱㅈ가 쓴 거. 헐)

김은하가 쓴 평론이 재미있다. 여기에 링크.

http://www.suwonedu.org/suwon/5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