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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걸리지않는/황홀한일상

담담한,

새빨간꿈 2015. 2. 23. 23:32

 

_기어이 블로그를 연다.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을 여기에 남겨두고 싶었나보다.

_단유를 계획 중인데 벌써부터 마음이 허전하다. 이별엔 젬병. 외로움도 허전함도 많이 느끼는.

_몇 권의 읽어보고픈 책들이 생겼는데, 3주 후 있을 발표며 투고해야할 원고며 일의 압박이 있다. 나의 휴직은 쉬는 건가 아닌가 막 헷갈려.

_오늘은 빨래를 세 번 돌리고, 안방 바닥 청소, 부엌 바닥 청소를 하고 밥을 세 번 차리고 두 번 치웠다. 아기 씻기고 재우고 재활용 쓰레기 정리도 하고 빨래도 조금 갰다. 샤워도 하고 육아 까페도 들리고 아침엔 108배도 했다. 엄청 열심히 살았네, 잘했어.ㅎ

_사지는 않겠지만 읽어보고 싶은 책을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이 가까이 있어서 다행이다. 내일 황사가 좀 걷히면 도서관도 가고 동네 미용실도 가야지. 그 전에 마트에 갔다가 까페에 가서 커피도 진하게 한 잔 마실 테다.

_옷이 막 사고 싶다. 괜히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사이트를 닫는다.

_단유하면 염색도 하고 매니큐어도 바르고 타투도 할 테다. 뭐 다른 건 없나? 단유 후의 자유로움의 종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