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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월요일, 아이가 공동육아 어린이집으로 첫 등원을 한다. 날짜가 다가오고 있을 땐 적응 잘할까 싶어 아이 걱정이 많았는데 가까이 닥치니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두렵다.
좀 무모하기도 하고 어떤 일은 별로 떨지 않고 혼자서도 잘하는 편이라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은 아닌 듯. 아이를 돌보며 부딛히는 새로운 일들 앞에서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나를 본다. 아이를 처음으로 아기띠로 안아 동네 까페에 갔던 날, 아이랑 둘이서 기차타고 대구에 갔던 날, 아픈 아이와 병원까지 혼자 갔던 날... 그 처음 순간들에 내가 얼마나 긴장하고 불안해했는지 아마 아이가 가장 잘 알 꺼다.
내게 온전히 의존하는 존재를 데리고 혼자서 낯선 상황에 처하거나 그 존재에게 중요한 어떤 판단을 나 스스로 내려야할 때 긴장과 불안을 느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내 경우엔 주변과 고립되어 오로자 나혼자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하는 것마냥 여기는 건 아닐까 돌아보게 된다. 아마 엄마가 없어서 더 그럴 거 같기도.(엄마가 있어도 별로 의논해서 선택하는 스타일도 아니면서...)
만약의 상황에서 언제든 주변의 누군가에게 손내밀 수 있고, 의외로 사람들은 혼자 아이를 돌보는 아기엄마에게 호의적임에도 불구하고 나혼자 고립되어 상황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좀 무모하기도 하고 어떤 일은 별로 떨지 않고 혼자서도 잘하는 편이라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은 아닌 듯. 아이를 돌보며 부딛히는 새로운 일들 앞에서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나를 본다. 아이를 처음으로 아기띠로 안아 동네 까페에 갔던 날, 아이랑 둘이서 기차타고 대구에 갔던 날, 아픈 아이와 병원까지 혼자 갔던 날... 그 처음 순간들에 내가 얼마나 긴장하고 불안해했는지 아마 아이가 가장 잘 알 꺼다.
내게 온전히 의존하는 존재를 데리고 혼자서 낯선 상황에 처하거나 그 존재에게 중요한 어떤 판단을 나 스스로 내려야할 때 긴장과 불안을 느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내 경우엔 주변과 고립되어 오로자 나혼자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하는 것마냥 여기는 건 아닐까 돌아보게 된다. 아마 엄마가 없어서 더 그럴 거 같기도.(엄마가 있어도 별로 의논해서 선택하는 스타일도 아니면서...)
만약의 상황에서 언제든 주변의 누군가에게 손내밀 수 있고, 의외로 사람들은 혼자 아이를 돌보는 아기엄마에게 호의적임에도 불구하고 나혼자 고립되어 상황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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