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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책장에서 오래된 잡지를 발견, 버리려다가 몇 장 뒤적여보니 다시 읽고 싶은 페이지들이 있어서 연구실에 들고왔다.
잡지의 이름은 [전라도닷컴]. 그 중 '에너지를 아끼는 삶, 가슴뛰는 삶'이라는 기사에서 발견한, 몇 가지 실천해보고 싶은 것들.
1. 핸드폰 충전을 밤에 하지 않는다: 2시간이면 충분한 충전. 최소 6시간은 꽂아두니, 내가 잠든 사이 전기가 막 흘러감. 충전은 낮에 연구실에서.
2. 점심시간에 연구실 컴퓨터를 꺼둔다: 1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는데, 절전 모드로 켜두어도 전력은 낭비됨. 오전 작업이 끝나면 리뷰하고 정리한 후 점심 먹기.
3. 전기밥솥 사용하지 않기: 가정 전력의 1/5을 사용하고 있다는 전기밥솥. 압력밥솥에 밥을 하고 남은 밥은 데워 먹자. 그래도 밥맛은 꿀맛.ㅎ
4. 집안의 가전제품 목록 만들기: 불필요한 것은 없는지, 비전력도구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은 없는지 체크해보기. 플러그 전원을 아웃할 수 있는 것으로 모두 바꾸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며칠 전부터, 더 가볍게 살고 싶고 더 조화롭게 살고 싶다.
몸의 리듬에 맞춰서 생활을 조절하고,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방식으로 삶을 조직하고 싶다는 욕구.
무엇보다, 지금 나에게 있는 물건들을 잘 정리해서 꼭 필요한 것들만 갖고 살고 싶다.
여기에 더해서, 손으로 뭔가를 만들고, 밭에서 작물을 기르고, 더 맛있고 좋은 음식들을 만들고 싶다.
이게 왜, 어디서 온 건지 잘 모르겠는데, 이런 마음이 들었으니 거기 맞춰서 조금 더 깨어있어 보자, 싶다.
블로그를 뒤져보니, 토론토에서 돌아올 무렵인 2010년 봄에도 그런 마음들이 막 올라왔나 보다.
이렇게 리스팅을 해둔 것을 발견.
* 몇 가지 소비의 원칙 _ '자연미인'으로 거듭나는 법ㅋ
1) 식료품을 제외한 생필품이 필요하면 우선은 아름다운 가게, 벼룩 시장, 재활용 매장 찾기: 새 것은 될 수 있으면 사지 않는다. 새 옷을 사고 싶을 땐 가지고 있는 옷을 고쳐입고.
2) 동물의 가죽, 털로 만든 옷, 신발, 가방 등은 사지 않기
3) 합성 세제 종류는 사지 않기: 남아있는 세제, 샴푸, 로션 등을 다 쓰고 나면 더 이상 사지 않는다. 비누, 식초, 천연 재료로 만든 세제를 사용해본다.
4) 화장지, 일회용 생리대, 일회용 물건들 사지 않고, 쓰지 않기: 손수건과 뒷물 수건, 면 생리대를 쓰고, 플라스틱 컨테이너와 비닐 봉지, 장바구니, 그리고 내 컵을 늘 들고 다닌다.
5) 물 바케스에 담아서 쓰기, 쌀뜨물과 아크릴 수세미로 설거지 하기
6) 금주는 못해도 반드시 금연, 그리고 콧속 씻어내기를 하루 한 번씩 규칙적으로.
이 중에서 몇 가지는 제법 잘 지키고 있는 것 같고, 몇 가지는 여전히. 특히 1번과 4번.
소비의 쾌감, 외모 꾸미기의 강박에서 벗어나는 거, 쉽지 않지. 그리고 편리에서 벗어나는 일도. 그래도 한 번 다시.ㅎ
참고가 될만한 몇 개의 사이트도 여기 걸어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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