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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남원, 대구가는 버스, 대구, 서울오는 기차, 서울에서 조금씩 읽었다.

이 소설을 떠올리면 결혼을 하고, 이혼을 하고 나서야 내 안의 속물 근성을 인정하게 됐다는 고현정의 어느 인터뷰가 생각난다. 박완서 소설의 대부분은 그 여자들 안에 뿌리 박힌 속물 근성, 소시민주의, 그것들에 대한 부끄러움,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인정과 그래서 지속되는 삶... 과 같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이 소설은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