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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선배가 내 일터에 오실 일이 있어서 같이 점심을 먹고 차도 한 잔 했다. 잠시 (엉망진창인) 내 연구실에도 들렀는데, 그 공간이 하나도 단정하지도 예쁘지도 않음에도, 그래서 누군가에게 내보일 곳이 전혀 아니었음에도, 생각해보니 그 공간에 그 선배가 왔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흡족했던 거 같다.
내 공간이 있는 직장에 다닌다는 걸 전공 선배가 눈으로 확인한다는 사실이 주는 만족감. 이건 어떤 전제를 갖고 있는 마음일까.
이 마음을 잘 지켜봐야겠다.
내 공간이 있는 직장에 다닌다는 걸 전공 선배가 눈으로 확인한다는 사실이 주는 만족감. 이건 어떤 전제를 갖고 있는 마음일까.
이 마음을 잘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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