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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기사다! : http://www.magazinet.co.kr/Articles/article_view.php?mm=004010000&article_id=48623
스포츠를 잘 모르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나에게, 박태환이나 장미란이 멋져보였던 건, 국가나 민족에 귀속되지만은 않는, 어떤 즐거움을, 슬쩍 비춰주어서는 아닐까. 승리 앞에서 서럽게 울거나 장엄하고도 충성스런 표정 짓지 않아서 더 소중해보이는 그 즐거움, 환희, 같은 것.
근데 요것과 별개로... 박태환이나 이용대같은 (어리고 귀엽고 몸매 좋은) 새로운 올림픽 스타들은, (비, 세븐, 이승기, 빅뱅, 샤이니를 거쳐온,) 연하의 훈남을 즐길 줄 알게된, 새로운 스포츠 관람 집단으로서의 '누나'들의 탄생 덕을 톡톡히 보는 듯 하다.ㅋ 그리고 장미란은... 그간의 여성성을 심하게 내팽겨치는 아름다움을 보여줬달까.(아직도 감동의 물결~ 사실 난 태환이보다도 미란씨가 더 좋아효!!ㅎㅎ)
암튼, '아- 대한의 아들/딸이 해냈습니다!' 따위의 맥락들과는 별개로, 평화와 공정한 경쟁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실은 국가주의의 결정판인 이 올림픽이라는 시공간에서, 예상치 못한 재현과 반응들이 여기저기서 드글드글 대는 거 맘에 들어. 진지하고 엄격한 가부장들의 제사상 뒤에서 히히덕 대는 기분이랄까.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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