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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걸리지않는/황홀한일상

불면

새빨간꿈 2019. 10. 1. 04:21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을 설친다는 걸 알면서도 마시게 되는 날이 있다. 어제가 그랬다. 컨디션이 바닥으로 떨어질 때 그걸 붙잡아주는 게 유일하게 커피인 순간이 있다. 회의 장소에 도착했을 때 내 자리에 놓인 아이스커피를 보고 너무 반가워 미소가 나왔지.ㅎ 대여섯 모금 마셨을 뿐인데도 잠든지 세시간이 지나자 의식의 각성이 시작되었다. 복통 없이 불면만 온 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기어이 불을 켜고 책상 앞에 앉았다. 작업을 조금 하다가... 피로와 졸음이 적당히 몰려오는 것 같아서, 다시 잠자리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