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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부장님과 면담을 마치고 악수하며 인사 나누고 중앙현관으로 나오니 비가 막 쏟아졌다. 아마 이 순간을 꽤 오래 기억하게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피곤하지만 지치지 않았고 혼자이지만 외롭지 않았다. 내내 힘들었지만 하길 잘했다는 걸 이 순간 결정적으로 알게 된 것 같다. 이걸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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