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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엔 다 끝내야지, 다짐하며 일했는데, 그 끝과 동시에 독감이 왔고, 그걸 앓고 나니 다시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다. 시무식을 하고 밀린 일을 해내고 지난해 일들을 갈무리 짓고 소화불량이 되고 약을 먹고 쪽잠을 자고 초저녁에 피곤해서 아이를 재촉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고. 변한 것 없는 내 일상.

자다가 깨서 핸폰 들여다보는 것도 다르지 않네.

변하고 싶은지,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 해준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들여다본다. 조금씩 변하고 있네, 어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