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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자던 아이가 잠에서 깼는지 엄마- 하고 부르더니 엄마 일루 와- 한다. 아이 옆으로 가서 누우며 엄마 여기 있네, 하니 눈 감고 숨을 내쉬는 아이. 다 자란 것 마냥 엄마 도움 필요없다고 매일 짜증내듯 이야기 해도 어떤 순간엔 엄마가 옆에 있어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드는 법이라고, 어른이 되어도 마찬가지 라고 아이에게 말해주니 잠자코 듣는다. 어른이 되고나서도 엄마 일루 와, 하면 엄마가 곁에 가줄께, 라고 덧붙여 말하며 괜히 내 코 끝이 시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