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생활 삼십구일째 _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여기서도 일요일 하루는 금새 지나간다, 서울에서 처럼. 오전엔 청소하고 오후엔 좀 놀다가 저녁 나절엔 장보러 다녀왔다. 저녁 먹고 티비 좀 보다가 시계보니 열시가 다돼가네. 해가 일찍 지는 토론토에서 오후 열시는 한밤중인 것 같다. 아침 나절에 '10 아시아'에서 배우 윤여정의 인터뷰 기사를 봤다. 길을 걸으며,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고 절망도 했지만, 지금도 그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보면, 힘이 난다. 그 덕분인지 종일 마음이 한결 풍성하다. 기분을 좋게 만드는 그녀의 사진 한 장. 그 한결 풍성해진 마음으로 근 오년만에 ㄱㅈ 선생님께 편지를 한 통 썼다. 메일 주소가 맞는지, 잘 전해질지, 답장이 올지, 미지수지만, 그냥 ..
http://www.hani.co.kr/section-009049000/2000/009049000200008171827114.html 웹에서 우연히 찾았다. 2000년도 기사. 인터뷰어가 낯익은 사람이라 반갑기도 했고. 기사의 본문 보다도, 사족처럼 붙은 아래 구절이 더 마음에 들었다. "남자들의 권력과 시선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나'가 되기 위해 얼마나 오랜 세월이 걸렸으며 또 걸릴 것인가. 교수가 되어 경제력과 사회적 위치가 보장된 후 갖게된 이 개인적 자유는 남성중심체제라는 거대한 권력체계 앞에서 또 얼마나 자유로울 것인가. 남북한 관계를 두고도 여성은 이산가족 상봉 장면에만 등장한다. 여전히 가족이라는 `사적인'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언론사 사장도 거의 모두 남자들, 두 정상도 남자, 보도..
'이론가이기보다는 혁명가'라는 표현이 잘 맞는 고정갑희 선생님께서 '드디어' 조직을 만들었다는 걸, 이제서야 알게됐다. 웹을 뒤져보니 블로그와 홈피가 있네. http://blog.jinbo.net/nga_sf http://www.glocalactivism.org/ 논리적으로 딱! 들어맞는, 그림과 청사진이 참! 정합적인, 그런 조직인 것 같다. '학교'와 관련된 부분은 나중에 더 자세히 들여다봐야겠어. (여러모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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