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나홍진, 2008): 잠 못 드는 밤,
영화나 한 편 볼까, 하고 시작했는데, 옴짝달싹을 못하겠더라. 만큼이나 끔찍하고 무거운 이야기. 그런데, 이건 '한국의 현재'에 관한 이야기잖아, 그러니 마음이 더 드글드글 해진다. 여자를 팔아먹고 사는 남자들, 여자를 fuck하는 대신 죽이고 토막내며 사는 남자들, 전화 한 통에, 돈 몇 푼에 여자를 사서 즐기며 사는 남자들, 이 남자들이, 의도의 여부를 떠나, 한 사람씩, 차례로, 죽이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회. 그리고 그걸 그저 쳐다보고 있는 나(와 같은 많은, 오직 자신의 삶에 '충실한' 사람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이를 닦고 잠자리에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너무 무서운' 직업을 가진 여자들의 얼굴이 자꾸 떠오른다. 괴롭지만, 이렇게 이 기분을 그냥 지나가버리고 싶지 않다. 범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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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22.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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